세상은 따뜻하다 (다사다난 했던 나의 근황)

송성례
2023-03-29
조회수 331



알 사람은 다 알만큼 나의 2023년 3월달은 다사다난 했다. 

도둑픽 이후로 다시 내 얼굴이 (본인 허락 없이) 뉴스에 나오기도 하고

방송에서 중요한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도대체 왜 내가 화제의 인물이 되었는지 아직도 모르겠지만,

워낙 핫했던 이슈인 만큼 누가 한마디만 해도 크게 받아드려진 것 같다. 




도둑픽 사건 때도 느꼈지만

부정적인 일이 닥칠 때면 인간은 자연스래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 절망하곤 한다.


살면서 다양한 부정적인 일들이 나에게도 많았지만 

그냥 하루 하루 버티고 또 살아내다 보면 언젠가 나에게 선물로 돌아왔다. 


난 이번 달 , 살면서 처음으로 악플을 1,000개 넘게 받았다. 


나에 대한 기사에 수 많은 악플이 달렸고 처음엔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악플 보다는 나의 얼굴과 이름이 뉴스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 더 울렁거렸다. 


난 그냥 빵집 사장일 뿐인데.... 난 평범한 일반인일 뿐인데 라는 생각 뿐이었다.



나는 고등학교 때 친척 언니랑 같은 방을 썼는데

주기적으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폭행을 당했다.

뺨을 맞거나, 이불에 말려 발로 밟히거나.


이유는 딱히 없었다. 그냥 스트레스 풀기? 


언어 폭력과 육체 폭력, 그 때는 참 하루 하루가 비극이었지만

덕분인지 악플을 보고 아무렇지도 않았다. 


덤덤했고, 살면서 모르는 사람에게 댓글 자체를 한번도 안써본 사람으로써 

사람과 사람의 소통이라고 느껴지지 않았다. 



악플 외에도 공장과의 소송도 진행 중이다. 

공장과 불화가 생겼을 때 하루 하루 피말라가는 힘듬이었고

살이 정말 많이 빠졌었다. 


밥을 넘기기 힘들었고 홧병으로 매일 병원행을 해야만 했다. 

그러다 참고 넘어가려던 나에게 계약 위반을 한 공장은 압류를 걸었고

나는 바로 변호사를 선임하여 사건을 진행 시켰다. 


지금은 웬만한 부정적인 일엔 다 덤덤하다.


반대로 전에는 못 느껴본 여유, 행복, 설렘 등 다양한 긍정적인 감정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내가 마침표를 찍는구나,

내가 힘들었고 버텨낸 만큼 돌아오는 구나 생각 했다. 


많은 날들을 울었고 또 혼자 삼켰다. 


사람들은 내가 지금 가장 바닥을 찍었다고 생각 하겠지만

사실 내 바닥은 사람들이 내가 가장 성장하고 있다고 느꼈을 때 이다. 


화려해 보일 때 가장 바닥이었다. 


지금 비로소 나는 마음의 여유와 자유를 느끼고 있다. 




내가 걱정이 되었는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연락을 주었다. 


너무 따뜻했고 또 고마웠다. 


하지만 사람들이 나를 보곤 왜이리 멀쩡하냐며 놀랐다.

예상한 것과 다르게 너무 행복해 보인다고. 


7년 들어 가장 잘 웃으며 지낸다. 




악플러 300명 고소장을 어제 변호사님이 검찰에 넘겼다고 연락을 주셨다. 

계약 위반한 공장 쪽에도 15일 안으로 소송을 걸거나 압류를 풀라고 했다고 한다. 


날 가장 괴롭히던 두 가지가 마침표를 찍을 준비를 하고 있다. 

둘 다 6개월에서 1년 오래 걸리겠지만 긴 시간이라고 생각들지 않는다

지금까지도 잘 참아왔는 걸.


난 가벼운 마음으로 내가 항상 하고 싶어 했던 교육에 집중 하고있다. 


매주 일요일엔 오프라인 수업을 하고

매주 목요일엔 온라인 수업


이것 말고도 내가 사랑하는 일들을 한다

매주 수요일엔 노래 영상 촬영

매주 금/토요일엔 베이킹 영상 촬영


그리고 매일 홈페이지 작업도 한다. 


아! 그리고 세계여행도 준비 중이다, 2025년 4-5월 시작으로 130일 동안 세계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다. 

그래서 매일 여행 유투브도 보고, 후기도 읽고 또 계획표를 작성하기도 한다. 


다시 한번 내 인생을 내가 좋아하는 색들로 가득 채우는 중이다. 





매주 수강생 분들과 창업과 제품개발에 대한 설렘을 공유하고

또 내가 좋아하는 레시피 개발과 브랜딩에 논의하고 서로 답을 찾는 여정이 정말 즐겁다. 






친구들이 내 작업실에 와서 같이 재택 근무를 하는데

(뮤직비디오 감독, 프로그래머, DJ, 프로듀서 등 다 회사 출근이 없다) 

서로 필요한 부분 돕기도 하고 같이 게을러지지 않도록 으쌰 으쌰 하고있다.



정말 가끔씩 일을 하러 나가기도 하지만, 사실 이건 아직도 어렵다. 

업무 관련 전화가 오거나 카톡이 오거나

아니면 관련된 사람을 만나면 정말 긴장되고 불안하고 힘이 많이 든다. 


하지만 해야하니 하는 것이고 버티려고 노력한다. 




세상,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라는 말 공감하게 되었다. 


사실 써니브레드를 하면서 타인의 눈엔 내가 빛나고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난 매일을 버티고 있었다. 


내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말 부족하기 때문에 

힘든 일들이 계속 생기는 거라 생각하고 감사하려 노력했고

또 감사했다. 


덕분에 나는 30살이 된 지금

처음으로 자유롭고 마음이 꽉 찬 느낌이 든다. 


버텼기 때문에 지금 내가 좋아하는 일들로 매일 채울 수 있고

또 모든 부정적인 일들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 한다. 


악플들이 전혀 타격을 주지 못하고

공장과의 소송이 전혀 두렵지 않고

새로 좋아하는 일을 시작하고 또 세계여행을 다짐한 내가 너무나도 대견하다. 


그리고 지금 따뜻한 사람들이 내 주변에 가득하다. 


차갑고 매정하게 보였던 세상이,

이제는 너무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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