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노력 중이지만, 노력 중인 와중에 어떻게 더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지 정리를 해보려고 해요.
개인적으로도 이렇게 하나씩 다시 글씨로 새기면서 머리에 정리해서 다시 넣어주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1. 눈으로 자세히 보세요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제스처를 사용하는지.
화장을 하기 전 모습이 어떤지, 샤워 후 맨몸으로 거울을 봤을 땐 어떤지.
신기하게도, 생각보다 아직 자기 자신에게 어색하고 인정하지 못 할 때가 더 많아요.
왜 내 몸은, 내 얼굴은 내가 상상하는 또 내가 원하는 그런 모습이 아닌가 화내지 말고
인정해 주세요.
신기하게도 저희에 몸 구조상 타인을 바라보는 것이 더 쉽게 되어있어요.
그만큼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자기 자신은 온전히 바라보는 건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저는 제 모습을 최대한 머릿속에 담아두려고 해요. 제 모습 그대로를요.
가끔은 저도 성에 안 차지만, 그래도 예쁘다고 아름답다고 아니면 더 빛날 거라고 응원해줘요.
거울에 비친 내 모습과 대응하려고 하기보단, 오늘의 나는 이렇구나라고 인정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생각해보면, 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이가 성에 안 차 계속 저 옆집 아이처럼 티브이에 나오는 신동들처럼 못 된 것에 속상해하는 것과 다를 게 없더라고요.
내 아이인 것에 만족하고 사랑해주고 만약에 정말 부족하다면 더 잘 될 수 있게 응원하며 노력을 같이 해야 하는 거겠죠?
하루에 한 번쯤은 제 자신한테도 타인을 대하듯 웃어주고 그 사람 그대로 인정해 주면 좋을 것 같아요..
2. 귀담아들어 주세요
이건 제가 정말 잘 하는 거예요.
몸의 말을 들어주는 것과, 제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파악하고 표출해주는 것.
저는 배가 배불러도 머리에서 더 먹으라고 하면 더 먹는 편이에요. 당연히 예쁜 음식들로 만요!
제가 생각할 때 저희 몸은 정말 똑똑하거든요.
어렸을 때, 폭식을 하고 절식을 하던 저를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파요.
다이어트 한다고 굶으니깐, 머리에서는 몸이 굶어 죽겠구나 싶어서 폭식을 할 만큼의 허기를 보내는 거죠.
그러니깐 아무리 다이어트 하느라 쪼그라든 위는 터질 것 같다고 아파하는데,
머리에서는 아직 부족해 살아남으려면 먹을 수 있을 때 먹어야 해!! 하는 거죠.
저는 이번 연도에 정말 열심히 노력했어요.
머리가 안정될 때까지, 충족할 때까지 먹어주자.
얼마나 안 먹여 줬으면 그 난리를 치겠어요.
하루에 2000-3000칼로리는 신경 안 쓰고 먹어줬어요.
그리고 최대한 몸이 필요로 하는 요소들로 먹었어요,
제 몸은 밀가루, 설탕 그리고 자극적인 음식들을 안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아이들을 제외하고
다 맛있게 열심히 먹었어요.
밤 10시나 11시에도 배고프다고 하면 먹고 자고요.
지금은 저녁밥을 6-7시쯤 먹고 거의, 가끔을 빼고는 절대로 안 먹고 있지만요. (건강상 밤에 먹는 건 나쁘니깐요)
신기하게 처음 이렇게 먹고 난 후 몇 킬로가 찌더라고요. 당연한 거였지만 이걸 정신적으로 이겨내는 건 생각 보다 힘들었어요.
하지만 저는 제 몸을 사랑하기로 약속했고, 찌더라도 이건 제가 몸을 혹사한 대가라고 생각하고 정말 칼로리 커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힘들게 이겨냈어요.
지금은 배가 딱 적당할 만큼 찰 때 머리도 그만 먹으라고 해줘요.
기특하죠? 원래해야 하는 일이지만, 제가 얼마나 혹사시켰으면 옛날에 말썽이었겠어요..
7시 이후에 안 먹으면, 자기 전에 배가 꼬르륵하는데..
신기하게 무엇이 먹고 싶다가 아니라 배가 편해지는 느낌으로 바뀌었어요.
제가 먹으면 안 되는 밀가루 음식과 설탕도 (과일.. 은 ..ㅜㅜ 포기하기 힘들어요) 정말 잘 참고 있답니다.
생각해보면 나를 사랑해서 다이어트를 할 거야 갈 정말 아니에요.
절식하시고 혹사시킬 거면서 사랑한다고 하는 건... 폭력 아닐까요?
귀 기울여 주세요.
귀담아 들어주세요.
3. 예쁜 말을 해주세요
저는 살면서 평생 욕 한번 안 하고 살아야지 약속했었어요. 그것도 아주 어렸을 때 부터요.
저희 어머니는 살면서 욕 한번 안 하시고 사신 우아하신 분이라 ㅎㅎ
닮아가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신기하게 고등학생이 되어서 욕이 입에서 나오더라고요.
아무 일도 아닌데 그냥 욕하고 친구들이랑 같이 쓰고 있고...
뭔가, 다른 사람과 같아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나 봐요.
지금 내가 살아가는 세상에 평범한 것들을 나도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는지도 몰라요.
그런데 이 말 버릇이 저한테 돌아오더라고요.
제 자신이 너무 힘들거나 못나 보일 때, 머리에서 나쁜 말이 맴돌았어요.
지금은 절대로 못난 말이 머리에서든 입 밖이든 절대 나오지 않게 하는 중이에요.
말하는 게 처음엔 말로만 나오겠거니 했는데, 어느샌가 머리에도 깊숙이 파고들었거든요.
지금은 예쁜 말로 제 자신을 꾸미는 중이에요.
예쁜 말을 할 줄 알아야, 제 자신에게도 예쁜 말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괜찮아, 아름다워, 할 수 있어.
4. 필요한 만큼만 움직여 주세요.
제가 가장 어리석었던 행동으로 뽑는 게 있다면, 너무 열심히 운동한 거예요.
오해는 마세요, 운동은 사랑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어금니 꽉 물고, 주먹 쥐고 머리에서는 제 자신을 향한 욕이나 미움으로 차있을 때가 있어요.
저도 그랬거든요. '내가 도대체 왜 살이 쪄서 이 고생을 하는 거야
'욕 설' '이 몸은 왜 계속 먹어서, 작작 좀 먹지'...
정말 날 사랑해서 운동하는 거라면, 얼마나 체중이 줄었는지가 왜 중요하며 억지로 산 작은 사이즈에
청바지는 왜 맞아야 할까요.
운동을 하고 난 후에, 거울에 비친 삐져나온 살을 멸시하듯이 왜 쳐다보고 꼬집어야 할까요.
필요한 만큼, 스트레스가 풀릴 만큼 그리고 몸이 즐길 만큼 해주세요.
당연히 열심히 힘들 때까지 하는 게 맞아요, 하지만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하는 거랑
미워하는 마음으로 오기를 부리는 건 다른 거니깐요.
저는 체중에 올라갈 때는 병원이나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궁금할 때 (갑자기 몸무게가 늘거나 빠지면 건강상 문제가 있는 거니깐요)에요.
거의 이제는 3-4달에 한 번... 정도...
운동도 옛날에는 칼로리 많이 태우고, 빨리 복근 보일 만큼 1-2시간은 채워야 마음이 놓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하루 30분만 해도 기특하고, 일주일에 2-3번만 가면 충분하다 생각해요.
딱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고 스트레스 풀 만큼이요.
하기 싫은 거 억지로 끌고 가는 게 아니라, 내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마음으로
너무 싫고 힘든 이유 아니면 토닥 토닥해주면서 20-30분 만이라도 하고 오면 기분이 상쾌하거든요.
나중에 내 몸이 아프지 않도록, 조금 더 빛나도록 매일 화장품 바르듯이 해주는 그런 일과 중에 하나니깐요.
5. 예쁜고 바른 자세로 걸어보세요.
중학교까지 저는 사람들의 눈을 잘 못 쳐다봤어요.
엄청 소심한 성격이었거든요, 솔직히 지금도 무대나 발표하는 거 빼면 소심하기보단 조용한 성격이에요.
친구들이랑 있을 땐 수다도 많이 떨지만,
너무 오래 나가있거나 별로 안 친한 사람을 만나면 기가 쭉쭉 빠지거든요.
꼭 집에서 충전을 하고 다시 나가야 해요.
지금은 사람 눈도 쳐다보면서 대화를 하고, 당당하게 걷고, 해야 할 말을 해요.
사실 대학교 1-2학년 때까지는 너무 말을 솔직하게 다 해버린 것이... 후회스럽지만요.
남들도 다 저처럼 감정이나 개인적인 의견에 솔직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아무튼, 당당하게 걸어야 해요.
바른 자세가 몸에 좋은 것도 물론이지만, 제 자신을 사랑하는 것엔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타인을 바라보는 제 시선이 얼마나 당당한지, 그리고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고개를 푹 숙이며 걸어가는 게 아니라
당당하게 걸어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셔야 해요.
사람의 인성과 사상은 몸과 얼굴 그리고 제스처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꼭 안을 바꿔야 밖이 바뀌는 건 아니에요.
웃으면 행복해진다는 말과 같이, 저희도 안이 아직 준비단계이면 몸을 먼저 준비시켜
당당하고 아름답게 행동할 수 있게 해주는 건 어떨까요?
그러다 보면, 웃는 얼굴이 자연스러워지고 타인을 바라보는 눈이 선해지고 걸어 다니고 행동하는 제스처 하나하나에
힘이 생길 거예요.
7. 행복해지세요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무엇을 먹어야 가장 행복한지,
무엇을 봐야 정말 행복한지.
저도 가끔은 헷갈려요.
정말 행복한 건지 아닌지도 헷갈리고
내가 하고 싶은 게 이게 맞는지도 헷갈려요.
그래도
예쁜 음식 먹었을 때 몸도 마음도 정말 행복하고
그 음식을 만드는 과정도 정말 좋아요.
빵 만드는 건 두말할 것 없이 스트레스 풀리고요.
운동할 땐, 땀나고 숨차도록 러닝 하면 스트레스가 그냥
폭죽 터지듯이 터져나가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있어도 너무 좋은데,
그렇지 않은 사람은 너무나도 옆에 있기 힘들어요.
그래서 제 자신이 제 자신한테 옆에 있기 싫은 사람이 아니길 바라면서
노력 중이에요.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자기 자신을 사랑하려면
어찌 보면 정말 타인,
제2인을 보듯이 봐줘야 하는 것 같아요.
너의 단점도 좋고 장점은 더 좋아.
사랑하는 연인 대하듯이
이유 없이 좋은 것처럼요.
좋아할 이유를 찾기보단
그냥 이유 없이 좋아해 주다 보면
사랑받아서 잘 큰 사람처럼
저희도 빛이 나지 않을까요?
남들에게 아름답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웃어주듯이, 말을 걸듯이 행동하듯이
우리에게도 똑같이 해주는 거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저도 열심히 실천해볼게요 :)
저도 노력 중이지만, 노력 중인 와중에 어떻게 더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지 정리를 해보려고 해요.
개인적으로도 이렇게 하나씩 다시 글씨로 새기면서 머리에 정리해서 다시 넣어주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1. 눈으로 자세히 보세요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제스처를 사용하는지.
화장을 하기 전 모습이 어떤지, 샤워 후 맨몸으로 거울을 봤을 땐 어떤지.
신기하게도, 생각보다 아직 자기 자신에게 어색하고 인정하지 못 할 때가 더 많아요.
왜 내 몸은, 내 얼굴은 내가 상상하는 또 내가 원하는 그런 모습이 아닌가 화내지 말고
인정해 주세요.
신기하게도 저희에 몸 구조상 타인을 바라보는 것이 더 쉽게 되어있어요.
그만큼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자기 자신은 온전히 바라보는 건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저는 제 모습을 최대한 머릿속에 담아두려고 해요. 제 모습 그대로를요.
가끔은 저도 성에 안 차지만, 그래도 예쁘다고 아름답다고 아니면 더 빛날 거라고 응원해줘요.
거울에 비친 내 모습과 대응하려고 하기보단, 오늘의 나는 이렇구나라고 인정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생각해보면, 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이가 성에 안 차 계속 저 옆집 아이처럼 티브이에 나오는 신동들처럼 못 된 것에 속상해하는 것과 다를 게 없더라고요.
내 아이인 것에 만족하고 사랑해주고 만약에 정말 부족하다면 더 잘 될 수 있게 응원하며 노력을 같이 해야 하는 거겠죠?
하루에 한 번쯤은 제 자신한테도 타인을 대하듯 웃어주고 그 사람 그대로 인정해 주면 좋을 것 같아요..
2. 귀담아들어 주세요
이건 제가 정말 잘 하는 거예요.
몸의 말을 들어주는 것과, 제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파악하고 표출해주는 것.
저는 배가 배불러도 머리에서 더 먹으라고 하면 더 먹는 편이에요. 당연히 예쁜 음식들로 만요!
제가 생각할 때 저희 몸은 정말 똑똑하거든요.
어렸을 때, 폭식을 하고 절식을 하던 저를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파요.
다이어트 한다고 굶으니깐, 머리에서는 몸이 굶어 죽겠구나 싶어서 폭식을 할 만큼의 허기를 보내는 거죠.
그러니깐 아무리 다이어트 하느라 쪼그라든 위는 터질 것 같다고 아파하는데,
머리에서는 아직 부족해 살아남으려면 먹을 수 있을 때 먹어야 해!! 하는 거죠.
저는 이번 연도에 정말 열심히 노력했어요.
머리가 안정될 때까지, 충족할 때까지 먹어주자.
얼마나 안 먹여 줬으면 그 난리를 치겠어요.
하루에 2000-3000칼로리는 신경 안 쓰고 먹어줬어요.
그리고 최대한 몸이 필요로 하는 요소들로 먹었어요,
제 몸은 밀가루, 설탕 그리고 자극적인 음식들을 안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아이들을 제외하고
다 맛있게 열심히 먹었어요.
밤 10시나 11시에도 배고프다고 하면 먹고 자고요.
지금은 저녁밥을 6-7시쯤 먹고 거의, 가끔을 빼고는 절대로 안 먹고 있지만요. (건강상 밤에 먹는 건 나쁘니깐요)
신기하게 처음 이렇게 먹고 난 후 몇 킬로가 찌더라고요. 당연한 거였지만 이걸 정신적으로 이겨내는 건 생각 보다 힘들었어요.
하지만 저는 제 몸을 사랑하기로 약속했고, 찌더라도 이건 제가 몸을 혹사한 대가라고 생각하고 정말 칼로리 커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힘들게 이겨냈어요.
지금은 배가 딱 적당할 만큼 찰 때 머리도 그만 먹으라고 해줘요.
기특하죠? 원래해야 하는 일이지만, 제가 얼마나 혹사시켰으면 옛날에 말썽이었겠어요..
7시 이후에 안 먹으면, 자기 전에 배가 꼬르륵하는데..
신기하게 무엇이 먹고 싶다가 아니라 배가 편해지는 느낌으로 바뀌었어요.
제가 먹으면 안 되는 밀가루 음식과 설탕도 (과일.. 은 ..ㅜㅜ 포기하기 힘들어요) 정말 잘 참고 있답니다.
생각해보면 나를 사랑해서 다이어트를 할 거야 갈 정말 아니에요.
절식하시고 혹사시킬 거면서 사랑한다고 하는 건... 폭력 아닐까요?
귀 기울여 주세요.
귀담아 들어주세요.
3. 예쁜 말을 해주세요
저는 살면서 평생 욕 한번 안 하고 살아야지 약속했었어요. 그것도 아주 어렸을 때 부터요.
저희 어머니는 살면서 욕 한번 안 하시고 사신 우아하신 분이라 ㅎㅎ
닮아가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신기하게 고등학생이 되어서 욕이 입에서 나오더라고요.
아무 일도 아닌데 그냥 욕하고 친구들이랑 같이 쓰고 있고...
뭔가, 다른 사람과 같아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나 봐요.
지금 내가 살아가는 세상에 평범한 것들을 나도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는지도 몰라요.
그런데 이 말 버릇이 저한테 돌아오더라고요.
제 자신이 너무 힘들거나 못나 보일 때, 머리에서 나쁜 말이 맴돌았어요.
지금은 절대로 못난 말이 머리에서든 입 밖이든 절대 나오지 않게 하는 중이에요.
말하는 게 처음엔 말로만 나오겠거니 했는데, 어느샌가 머리에도 깊숙이 파고들었거든요.
지금은 예쁜 말로 제 자신을 꾸미는 중이에요.
예쁜 말을 할 줄 알아야, 제 자신에게도 예쁜 말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괜찮아, 아름다워, 할 수 있어.
4. 필요한 만큼만 움직여 주세요.
제가 가장 어리석었던 행동으로 뽑는 게 있다면, 너무 열심히 운동한 거예요.
오해는 마세요, 운동은 사랑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어금니 꽉 물고, 주먹 쥐고 머리에서는 제 자신을 향한 욕이나 미움으로 차있을 때가 있어요.
저도 그랬거든요. '내가 도대체 왜 살이 쪄서 이 고생을 하는 거야
'욕 설' '이 몸은 왜 계속 먹어서, 작작 좀 먹지'...
정말 날 사랑해서 운동하는 거라면, 얼마나 체중이 줄었는지가 왜 중요하며 억지로 산 작은 사이즈에
청바지는 왜 맞아야 할까요.
운동을 하고 난 후에, 거울에 비친 삐져나온 살을 멸시하듯이 왜 쳐다보고 꼬집어야 할까요.
필요한 만큼, 스트레스가 풀릴 만큼 그리고 몸이 즐길 만큼 해주세요.
당연히 열심히 힘들 때까지 하는 게 맞아요, 하지만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하는 거랑
미워하는 마음으로 오기를 부리는 건 다른 거니깐요.
저는 체중에 올라갈 때는 병원이나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궁금할 때 (갑자기 몸무게가 늘거나 빠지면 건강상 문제가 있는 거니깐요)에요.
거의 이제는 3-4달에 한 번... 정도...
운동도 옛날에는 칼로리 많이 태우고, 빨리 복근 보일 만큼 1-2시간은 채워야 마음이 놓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하루 30분만 해도 기특하고, 일주일에 2-3번만 가면 충분하다 생각해요.
딱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고 스트레스 풀 만큼이요.
하기 싫은 거 억지로 끌고 가는 게 아니라, 내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마음으로
너무 싫고 힘든 이유 아니면 토닥 토닥해주면서 20-30분 만이라도 하고 오면 기분이 상쾌하거든요.
나중에 내 몸이 아프지 않도록, 조금 더 빛나도록 매일 화장품 바르듯이 해주는 그런 일과 중에 하나니깐요.
5. 예쁜고 바른 자세로 걸어보세요.
중학교까지 저는 사람들의 눈을 잘 못 쳐다봤어요.
엄청 소심한 성격이었거든요, 솔직히 지금도 무대나 발표하는 거 빼면 소심하기보단 조용한 성격이에요.
친구들이랑 있을 땐 수다도 많이 떨지만,
너무 오래 나가있거나 별로 안 친한 사람을 만나면 기가 쭉쭉 빠지거든요.
꼭 집에서 충전을 하고 다시 나가야 해요.
지금은 사람 눈도 쳐다보면서 대화를 하고, 당당하게 걷고, 해야 할 말을 해요.
사실 대학교 1-2학년 때까지는 너무 말을 솔직하게 다 해버린 것이... 후회스럽지만요.
남들도 다 저처럼 감정이나 개인적인 의견에 솔직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아무튼, 당당하게 걸어야 해요.
바른 자세가 몸에 좋은 것도 물론이지만, 제 자신을 사랑하는 것엔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타인을 바라보는 제 시선이 얼마나 당당한지, 그리고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고개를 푹 숙이며 걸어가는 게 아니라
당당하게 걸어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셔야 해요.
사람의 인성과 사상은 몸과 얼굴 그리고 제스처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꼭 안을 바꿔야 밖이 바뀌는 건 아니에요.
웃으면 행복해진다는 말과 같이, 저희도 안이 아직 준비단계이면 몸을 먼저 준비시켜
당당하고 아름답게 행동할 수 있게 해주는 건 어떨까요?
그러다 보면, 웃는 얼굴이 자연스러워지고 타인을 바라보는 눈이 선해지고 걸어 다니고 행동하는 제스처 하나하나에
힘이 생길 거예요.
7. 행복해지세요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무엇을 먹어야 가장 행복한지,
무엇을 봐야 정말 행복한지.
저도 가끔은 헷갈려요.
정말 행복한 건지 아닌지도 헷갈리고
내가 하고 싶은 게 이게 맞는지도 헷갈려요.
그래도
예쁜 음식 먹었을 때 몸도 마음도 정말 행복하고
그 음식을 만드는 과정도 정말 좋아요.
빵 만드는 건 두말할 것 없이 스트레스 풀리고요.
운동할 땐, 땀나고 숨차도록 러닝 하면 스트레스가 그냥
폭죽 터지듯이 터져나가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있어도 너무 좋은데,
그렇지 않은 사람은 너무나도 옆에 있기 힘들어요.
그래서 제 자신이 제 자신한테 옆에 있기 싫은 사람이 아니길 바라면서
노력 중이에요.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자기 자신을 사랑하려면
어찌 보면 정말 타인,
제2인을 보듯이 봐줘야 하는 것 같아요.
너의 단점도 좋고 장점은 더 좋아.
사랑하는 연인 대하듯이
이유 없이 좋은 것처럼요.
좋아할 이유를 찾기보단
그냥 이유 없이 좋아해 주다 보면
사랑받아서 잘 큰 사람처럼
저희도 빛이 나지 않을까요?
남들에게 아름답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웃어주듯이, 말을 걸듯이 행동하듯이
우리에게도 똑같이 해주는 거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저도 열심히 실천해볼게요 :)